뉴욕증시가 상승했다. 미중간 무역전쟁과 지정학적 우려들이 9년째 이어지는 강세장을 탈선시키지는 않을 것이라는 낙관론이 시장을 주도하면서다. 3대 주요 지수는 전고점에 바짝 다가서며 신고가 수립을 노리게 됐다.

20일(현지시간) S&P500지수는 전일대비 6.92포인트(0.2%) 오른 2857.05로 마감했다. S&P500지수는 지난 1월에 수립한 전고점 대비 0.6% 차이로 바짝 다가섰다. 재료(0.7%)와 에너지업종(0.7%)이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89.37포인트(0.4%) 상승한 2만5758.69로 거래를 마쳤다. 나이키(3.1%)가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투자은행 파이퍼 제프레이는 나이키의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비중확대'로, 목표주가를 72달러에서 93달러로 상향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7821.01로 전일대비 4.68포인트(0.1%) 올랐다. 넷플릭스가 3.5% 오르며, 페이스북(-0.7%)의 하락을 상쇄했다. 넷플릭스는 자사 플랫폼에서 광고를 시험하고 있다고 확인했다.

미국과 중국이 오는 22~23일 미국 워싱턴에서 차관급 회담을 통해 2개월여간 교착상태에 빠졌던 무역협상을 재개한다는 기대감이 투자심리를 끌어올렸다. 특히 이같은 미중간 무역전쟁 우려 완화와 터키 리라화 폭락세 진정은 현 강세장이 지속될 것이라는 낙관론을 확대하며 투자심리를 끌어올렸다.

S&P에 따르면 현 강세장(bull market)은 오는 22일로 3453일째를 맞이하게 된다. 이는 20% 하락이 없는 역사상 최장기간의 강세장을 기록하게 된다. 현 강세장은 2009년 3월 9일부터 시작됐고, S&P500지수는 이 기간동안 300% 이상 상승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7일 정치자금 모금행사에서 다시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인상과 관련, 제롬 파월 연준 의장에 불만을 제기했다는 보도에 증시는 일부 상승폭을 반납했다. 10년 만기 채권수익률은 2.825%로 떨어졌다.

펩시는 32억 달러에 소다스트림을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주당 인수가인 144달러는 소다스트림의 17일 종가 129.85달러에 10.9% 프리미엄을 더한 가격이다. 이번 인수는 내년 1월 완료될 예정이다. 펩시는 전일대비 0.1% 하락했고, 소다스트림은 9.4% 급등하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달러는 약세를 보였다. 연준의 잭슨홀 미팅을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연준의 금리인상 정책에 또 불만을 제기하면서다.

이날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에 대한 달러가치를 보여주는 미국 달러 인덱스는 전일대비 0.4% 하락한 95.81을 기록했다.

연준은 오는 23~25일 미국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 주요 국가 중앙은행 총재과 노벨경제학상 수상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연방준비은행 경제정책 연례심포지엄(일명 잭슨홀 미팅)을 개최한다. 파월 의장은 24일 오전 연설을 통해 처음 잭슨홀 미팅에 데뷔할 예정이다.

달러/유로 환율은 전일대비 0.3934% 상승한 1.1480달러(유로가치 상승)에 거래됐다.

유가는 3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미국의 대이란 제재로 인한 글로벌 원유공급 차질 우려, 미중간 무역협상 재개 기대감 등이 상승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일대비 배럴당 52센트(0.8%) 오른 66.43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런던선물거래소에서 10월분 북해산브렌트유는 전일대비 배럴당 38센트(0.5%) 상승한 72.21달러로 장을 끝냈다.

금값은 상승했다. 달러약세와 최근 급락에 따른 저가매수세가 금값 상승을 도왔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물 금값은 전일대비 온스당 10.40달러(0.9%) 상승한 1194.6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 7월 31일 이후 한달여만에 일간 최대 상승률이다.

달러약세가 금값 상승을 이끌었다. 달러 인덱스는 이날 전일대비 0.3% 하락했다. 또한 온스당 1200달러선이 붕괴되는 등 지난주 2.9% 급락에 따른 저가 매수세도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9월물 구리는 전일대비 파운드당 1.5% 오른 2.667달러로, 9월물 은값은 전일대비 온스당 0.3% 상승한 14.67달러로 장을 끝냈다.

10월물 백금은 전일대비 온스당 2.1% 상승한 793.90달러로, 9월물 팔라듐은 전일대비 온스당 2.4% 오른 898.70달러로 마감했다.

20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0.83포인트(0.04%) 오른 2247.88에 마감했다. 외국인이 556억원, 개인이 96억원을 순매도했고 기관이 84억원을 순매수했다. 미중 무역전쟁 완화 기대감에 현대중공업이 9.22%, 대우조선해양이 9.0% 급등했고 코스피 지수는 장 초반 강세 출발했으나 상승폭을 반납하며 강보합에 그쳤다.

미중 무역전쟁 완화의 기대감속에 세계증시가 상승분위기를 보인것에 비추어 오늘 코스피도 상승기대감이 예상된다. 다만 상승의 강도를 잘 체크하며, 외인과 기관의 수급에 의해 상승의 강도가 결정될것이므로 수급상황에도 관심을 두며 전략세우도록 하겠습니다.  오늘도 모두 성투 하세요.  야신 김동우